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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이러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것은 천안함 피격사건의 조사결과가 다국 적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그 조사방법에 있어서도 과학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함이었다. 4. UN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이후 가. 합동조사단의 UN안보리 브리핑 및 의장 성명 채택 우리 정부는 2010년 6월 4일 주UN 대사 명의의 UN안보리 의장에게 보내는 서한 을 통해 UN안보리가 천안함 사태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UN안보리 의장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안보리 이사국들의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민·군 합동조사단이 UN본부에서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6월 14일 합동조사단은 UN안보리 15개 이사국의 대사가 전원 참석한 가운데 조사결과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조사과정에 대한 동영상 상영, 질의·응답 순서로 약 1시간 20분간 브리핑했다. 합동조사단의 브리핑에는 박정이 육군중장과 윤덕용 교수(공동단장)를 비롯하여 국내전문가 11명과 미국·영국·스웨 덴·호주·캐나다 전문가 5명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 정부의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UN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발송한 이후부터 UN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기 이전까지‘천안함 사건과의 무 관’및‘국방검열단 파견’등의 주장을 담은 주UN 북한대사 명의의 서한을 3차례 (6.8, 6. 29, 7. 6)에 거쳐 UN안보리 의장 앞으로 전달했다. 또한 6월 14일 우리의 브리핑 직후 같은 장소에서 주UN 북한대사가 UN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천안함 사태에 관련하여 북한측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설명은 명확한 사실 근거없이 합동조사단의 결론을 날조된 것으로 부정하고 북한 검열단의 파견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주장함으로써 과학성과 객관성을 높이 평가받은 우리측 브리핑과 뚜렷이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 4 장 정 부 의 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