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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하토야마 일본 총리에 이어 신임 칸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도 정상회담을 갖고, UN안보리의 천안함 사태 처리과정에 있어 양국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UN안보리의 대북 조치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6월 26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의장국인 캐나다를 비롯한 관 련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G8 정상선언문에서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실질적으로 규탄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G8 정상선언문 제34조에는 북한이 천안함 침몰 에 책임이 있다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적시하고, 그러한 맥락에서(in this context) 천안함에 대한 공격행위를 규탄하고 있는데 이는 실질적인‘북한의 무력공 격 규탄’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 선언문에서는 천안함 공격 책임자에 대한 적절 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한국에 대한 공격과 위협을 자제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자 하는 G8 국가들의 단합되고도 강 력한 의지를 반영했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파나마를 공식방문하고, 6월 29일 파나마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96)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로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파 나마 정상과 회담을 가졌다. 그 결과 SICA 회원국들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정부를 적극 지지하는 특별선언문을 채택했다. 또한 대통령은 6월 30일부터 3일 간 멕시코를 국빈 방문하여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 한 멕시코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나. 주변 4국 외교 UN안보리 회부 이후 천영우 제2차관과 박인국 주UN 대사는 UN 무대에서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며 북측에 무력도발의 책임을 인정하고 추 가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안보리 조치를 적극 추진했다. 천 안 함 피 격 사 건 백 서 182 96) 중미통합체제(SICA : Sistema de la Integracion Centroamericana)는 중앙아메리카의 민주화·현대화를 위해 구성한 국제기구이다. 중미통합체제는 중앙아메리카에서 사회·정치적 분쟁이 자주 발생하여 매년 많은 사람이 사망 또는 행방불명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자, 이러한 분쟁요인을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고 이 지역 에서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생태학적 통합추진을 위해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이 모여 1991년 12월 결성한 국제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