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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군사 외교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 및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인 5월 26일 국방 부는 장관 명의의 서한을 62개국 국방부장관에게 발송하여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북한이 천안함을 피격했다는 조사결과 발표에 따라 취해진 우리 정부의 대북조치를 적극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합참의장도 6월 3일 주한 외국무관을 대상으로 천안함 피격사건 설명회를 개최하 여 각종 의문점을 해소시켰으며,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 다. 이어 천안함 사건의 결정적 증거물인 북한산 어뢰와 피격된 천안함을 주한 외국 무관들이 견학하도록 하는 등 군사외교를 펼쳤다. 3. UN안보리 회부 이후 가. 정상 외교 천안함 사태는 명백한 북한의 군사도발로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정부는 이를 국제무대에 가져가 북한에 무력도 발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켜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월 4일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 자료를 첨부한 주UN 한국대사 명의로 UN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천안함 사태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6월 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9차 아시아안보회의(ASS : Asia Security Summit) 95) 인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에서의 기조연설을 통 해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천안함에 대한 군사도발의 문제점을 국제사회에 제기했다. 대통령은 연설에서“지난 3월 26일 밤 우리 해역에 침투한 북한 잠수함은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우리의 함정을 침몰시켰으며, 이는 심각한 군사도발임”을 천명했다. 천 안 함 피 격 사 건 백 서 180 95) 아시아안보회의(ASS)는 통칭 샹그릴라 대화로 불린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지역 27개국 국 방장관과 안보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방분야 최고위급 대화체로서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