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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일 외교를 전개했다. 중국 정부는 천안함 침몰 이후 상당 기간 동안 논평 등의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 았다. 이에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4월 12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핵안보정상회의에 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국내외 여론의 동향을 전달했다. 4월 20일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양자 간 채널을 통해 한국에 위문과 애도의 뜻을 전했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5월 2일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전 격적으로 수용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5월 15일 경주에서 개최된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이전에 기 술적 설명을 포함한 사전 브리핑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설명하고 중국에 주한 무관 단 참석 또는 본국의 전문가 파견을 요청하는 등 중국 측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노 력했다. 또한 외교통상부는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한 중국 측 주요 인 사와의 면담 등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천안함 사태와 같은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 기 위해서는 북한에 무력도발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호하고도 단합 된 목소리를 전달했다. 러시아 정부는 4월 1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애도를 표 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전문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사건 원인이 규명되기를 기 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도 사건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한 무관을 대상 으로 브리핑을 실시하는 등 러시아 측과 정보 공유를 긴밀히 했다. 2.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가. 정상 외교 이명박 대통령은 5월 20일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5월 2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천안함 피격을 북한의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정부는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북한은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대통령의 담화 발표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지도자들이 지지를 보내왔다. 제 4 장 정 부 의 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