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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직후 구축함과 구조대 등을 파견해 실종자 수색을 도 운 미국 오바마(Barack H. Obama) 대통령과 4월 1일 전화 통화를 통해 천안함 사 태를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천안함 사건에 대 해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 는 데 경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 해 확실한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필요할 때 꼭 도움이 되고 싶고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미국측의 적 극적인 협력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미국은 우리 군의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선체인양, 합동조사단의 원인 조사를 위한 함정과 인력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했다. 특히 5월 18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대 응과 합조단의 조사활동에 전적인 신뢰를 전달하는 등 긴밀한 군사 및 외교적 협력을 통해 동맹국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가 진행되던 4월 11일 제1차 핵안보정상회 의가 개최되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여 주요국 지도자들에게 천안함 사태에 대해 설 명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4월 30일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하여 후진타오 (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하여 중국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천안함 침몰사건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와 위문 의 뜻을 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직후부터 하토야마(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와 전화 통 화를 통해 정상 외교를 펼쳤다. 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대통령에게 천안함 사태에 대 한 애도를 표명함과 동시에 우리 정부의 의연하고 냉정한 대처에 경의를 표하면서 독 자적 대북제재조치 준비를 언급하는 등 정부의 대응조치에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보여 주었다. 이처럼 이명박 대통령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주요 정상회담 등을 통해 천안함 사태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보내준 각국의 관심과 위 로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 정부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해 내고자 미국·영국·호주·스웨덴 등 다국적 국가의 참여 하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 음을 주지시켰다. 제 4 장 정 부 의 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