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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은‘반북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로동신문』등 주요 언론의 보도와 발 표를 통해 대남·대미 비난을 지속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에 십분 활용했다. 또한 북한은 우리 국민과 사회단체 등을 상대로 천안함과 무관함을 주장하며 반정 부 투쟁을 선동했다. 5월 18일‘반제민족민주전선’중앙위 선전국 격문, 5월 29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중앙위의「남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에 이어 6월 1일에는 북한‘민족화해협의회’의「남녘의 동포 형제자매들에게 고함」등을 발표했 다. 이를 통해 천안함 사건은‘남조선의 모략광대극’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언론사 논설 등을 통해 이후에도 꾸준히 제기됐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5월 28일 국방위원 회 외신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조사결과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날 『중앙통신』보도를 통해 러시아 외무부 부 대변인이 천안함 사건의 UN안보리 회부 를 망설인다는 오보를 내기도 했다. 또한 UN안보리 회의 개최 이후에는 천안함 사 건과 관련하여 우리 정부와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하자고 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 선전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북한은 7월 9일 UN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이후 7차례의 유엔사-북한군 대령 급 접촉에 참석하였으나 국방위의 검열단 현지조사 및 조·미 공동검열단 구성 등 기 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북한은 UN안보리 의장성명을 명분삼아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는 한편, ‘핵 억제력’을 강조하는 강경책을 동시에 구사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 했다. 정부는 이와 같은 북한의 반발에 흔들리지 않고「5·24조치」를 의연하게 실행하면 서‘북한의 사과 및 재발방지’를 일관되게 요구했다. 북한의 검열단 파견 주장에 대 해서도 5월 21일 국방부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우리의 조사결과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것임을 강조하면서 천안함 피격사건은 정전협정의 틀 속에서 다루어져야 할 도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 4 장 정 부 의 대 응 조사결과를 전면 부인하는 북한 국방위원회의 외신 기자회견(2010.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