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page

3. 북한의 반응 및 정부의 대처 합동조사단은 5월 20일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음을 밝혔고, 5월 24일에는 정부의 대북조치가 발표됐다. 이에 대해 북한은 연일 성명 발표 및 언론 보 도 등을 통해 우리의 조사결과가 날조라고 주장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92) 첫째, 북한은 천안함 피격사건 관련성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5월 20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및 인민무력부장 전통문, 5월 2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을 통해 천안 함 조사발표가‘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주장하면서“물증 확인을 위해 국방위원회 검열 단을 보내겠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각종 매체의 논평 및 기사를 통해 조사 결과를 날조라고 비난하고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6월 3일과 6월 5일『조선신보』 등에서는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적극 소개하고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 였다. 둘째, 북한은 전쟁 운운하며 남북관계 단절을 통보하는 등 초강경 위협 발언을 지 속했다. 5월 20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제재에는 전면전쟁을 포함한 강 경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5월 21일‘조국평화통일위원회’대변인 성명에서 는“현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간주하고, 남 괴뢰패당의 보복 시 남북관계를 전면 폐쇄 하겠다”고 주장했다. 5월 25일에는 조평통 담화를 통해“남 당국과 관계를 단절하고, 남북불가침합의를 파기하여 앞으로 남북관계 문제를 전시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5월 27일 총참모부 중대통고문에서는‘남북교류협력 관련 군사적 보장 합 의 전면 철회’를 천명하는 등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6월 12일에는‘서울의 불바다까 지 내다 본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북한은 대북심리전에 대해 격렬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5월 24일 전선중부지 구사령관 공개경고장에서는“심리전 재개 시 직접 조준사격하겠다”고 협박하였으며, 5월 25일 조평통 대변인 담화에서는“대북 심리전에 대한 전면적 반격을 개시하겠 다”고 발표했다. 셋째,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천안함과 관련한 대대적인 선전선동 활동을 벌였다. 먼 저, 6월 1일~9일 간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한‘한·미 모략책동 규탄 군중대회’를 개 최했고, 6월 25일~30일 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반미 군민대회를 개최하여 천안함 사 천 안 함 피 격 사 건 백 서 172 92) 부록 8, 천안함 피격사건 관련 북한의 언론보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