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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 포함한 합동조사단을 편성했다. 이어 합동조사단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 로 비교적 조기에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의해 피격당해 침몰되었다는 사실을 밝혀 낼 수 있었다. 둘째, 국제적인 공조체제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국제사회에도 충격적인 사건이며 또한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따라서 우방국과 중립국에서 조사지원 의사를 표명하고 참여를 요청해 옴에 따라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의 전문가가 조사단에 합류했다. 이로써 조사단은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갖추어 조사활동에 임하게 되었다. 셋째, 조사요원의 사명감 있는 조사활동이다. 조사단에 편성된 민간인 전문가는 독 도함에서 합숙이라는 불편을 감수하며 국가적 사건해결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조 사활동에 매진했다. 외국에서 참가한 전문가도 조사활동 전 과정에 걸쳐 문제해결을 위한 길잡이 역할과 조력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넷째, 각종 의혹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했다. 조사활동 기간 중 합동조사단은 3차 례의 중간발표와 5월 20일 종합발표로 국민들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어 9 월 10일에는 조사활동 결과를 구체적으로 정리한 종합보고서(국문판·영문판)를 발 간·배포하면서 활동을 마무리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의 경우 국가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사건으로 유사한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원인조사활동 역시 많은 것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 로 인해 사건 초기 합동조사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미비점이 노출되기도 했으며, 합 동조사단은 종합발표 시(5월 20일)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잘못 된 실물 크기의 그림을 제시해 혼선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언론이 문제를 제 기하자 합동조사단은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천안함 사건해역에서 건져 올린 어뢰의 추진체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설계도는 CHT-O2D 어뢰의 것이 맞지만 발표 보조용으로 제시한 실물크기의 그림은 실무자 의 착오로 인해 PT-97W 어뢰의 그림을 제시하는 실수가 있었다.” 한편 합동조사단의 종합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과 연구자들은 지속적으로 반 론을 제기했다. 천 안 함 피 격 사 건 백 서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