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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국적 연합정보분석팀 활동 국방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활동 결과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어뢰에 의한 가능성으로 좁혀짐에 따라 어뢰 공격의 주체를 판단하기 위해 4월 말부터 연합사령 부와 협의해 다국적 연합정보팀 구성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10년 5월 4일 한국의 정보본부와 미국 정보본부 유관부서의 정보분석관을 비롯해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캐나다의 해군전문가를 포함한 다국적 연합정보분석팀을 구성해 5월 20일까지 합동 조사단과 별도로 운영했다. 다국적 연합정보분석팀의 활동은 주로 과학적인 분석방법에 의존하는 합동조사단 과 달리 정보획득 및 분석체계에 입각한 분석이었다. 따라서 다국적 연합정보분석팀 의 활동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규명하기 위한 또 다른 접근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국적 연합정보분석팀이 중점적으로 분석한 부분은 천안함을 침몰하게 한 공격주 체를 식별하기 위해 공격수단, 무기체계, 공격방법을 식별하는 것으로, 관련된 모든 정보를 재분석했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군은 로미오급, 상어급 잠수함과 연어급 잠수정 등 70여 척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천안함에 가해진 것과 동일한 규모의 충격을 줄 수 있는 총 폭발량 약 200~300kg 규모의 직주어뢰, 음향 및 항적유도어뢰 등 다양한 성능의 어뢰를 보유 하고 있다. 둘째, 이와 같은 사실과 사건 발생해역의 작전환경 등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작전 환경 조건에서 운용하는 수중무기체계는 소형 잠수함(정)으로 판단된다. 또한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 잠수함(정)이 공격 2~3일 전에 서해 북한 해 군기지를 이탈하였다가 사건 발생 2~3일 후에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되었다. 셋째, 다른 주변국의 잠수함(정)은 사건 발생일자를 전후해 모두 자국의 모기지 또 는 그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도 확인되었다. 넷째, 5월 15일 폭발지역 인근에서 쌍끌이어선에 의해 수거된 어뢰의 부품들, 즉 각각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 추진모터와 조종장치는 북한이 해외로 무기 를 수출하기 위해 만든 북한산 무기소개 자료에 제시되어 있는 CHT-02D 어뢰의 설 천 안 함 피 격 사 건 백 서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