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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채택된 금속조각에 대해‘주사 전자현미경 에너지분산형 X선 분석법’ 68) 을 통 해 채취된 금속의 재질을 분석했다. 확보된 시편성분과 비교해 관련성이 없는 금속은 배제하고, 어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합금 성분으로 판단되는 금속은 계 속 검토하는 방법으로 분석을 계속했다. 시체검안·부검팀은 민·군 법의학요원이 합동으로 바지선 및 독도함에 위치해 시 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습을 지도했다. 그 과정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검안을 통 해 사인을 규명하면서 침몰원인과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2) 함정구조·관리분과 함정구조·관리분과는 합참, 해군본부, 방위사업청, 학계(울산대, 충남대), 조선소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연구소(국방과학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선급) 등 국 내의 전문가 12명과 외국의 전문가 10명을 포함해 총 22명의 조사요원과 지원요원 3 명으로 편성되었다. 세부 분야는 함체 기본강도해석, 수중폭발 함체충격해석, 함정의 안정성, 함정관리 등 4개 분야로 구분해 활동했다. 함체 기본강도(强度)해석 분야는 최신 구조해석기법을 활용해 25~30년간 함정을 운용하는 기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극한 해상상태(파고 10.06m)에서 천안함의 함체 구조강도와 안정성을 분석했다. 수중폭발 함체충격해석 분야는 수중폭발해석에 앞서 국방기술품질원의 전문인력 및 계측기를 활용해 함수·함미의 함체파손 및 변형 상태를 정밀 계측·분석했다. 폭 발유형(폭약크기·폭발위치)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함체구조에 대한 1차원‘휘핑 (whipping)해석’ 69) 을 도입했다. 이어 폭발유형분석분과에서 도출한 폭발유형을 적용 한‘3차원 수중폭발 함체충격해석’을 통해 천안함의 파괴경위를 공학적 시뮬레이션 으로 구현했다. 함정의 안정성 분야에서는 천안함의 복원성 설계기준과 복원성능을 분석했다. 그 과정을 통해 천안함이 손상되지 않은 정상상태에서는 복원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 천 안 함 피 격 사 건 백 서 118 68) 주사 전자현미경 에너지분산형 X선 분석법(SEM-EDX : Scanning Electron Microscope-Energy Dispersive X- ray) : 대상 시료에 전자를 주사 후 방출되는 전자의 파장을 분석, 그 결과물을 형상으로 만드는 분석법으로 현미경 을 이용해 시료에 함유된 원소성분과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69) ‘휘핑’(whipping)이란 선박이 거친 바다 위를 항해할 때 슬래밍, 청수 등 물결 또는 파도의 충격으로 발생하는 함체 의 과도한 상하진동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