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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은 함미 인양 전까지 생존자 58명의 진술을 4차례에 걸쳐 청취했다. 66) 이를 기초로 침몰 전 함정 내부의 개인별 위치를 식별한 후 세부배치도를 만들었다. 이어 위치별로 개인별 부상 및 충격 상태를 확인해 사건원인 규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했다. 또한 4월 2일부터 5일까지 열영상관측장비(TOD)의 녹화영상(DVR)을 시간대별로 검토했다. 이어 천안함 승조원 104명 중 휴대전화 미소지자 8명을 제외한 96명에 대 해 3월 26일 17시부터 24시까지 휴대전화 통화사실을 확인했다. 그 같은 확인과정을 통해 사건 직전까지 천안함이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사건이 21시 22 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등 사건발생 당시의 상황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 었다. 사진·영상분석팀은 함체가 수면으로 인양될 때부터 전 과정을 촬영하고, 현장채 증팀과 함께 절단면, 내·외부 흔적 등의 증거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함체의 형상 및 흔적을 분석해 비폭발 요인, 내·외부 폭발요인 등의 침몰요인을 판단했다. 또한 천 안함 내부에 설치된 영상카메라에 의해 촬영된 영상자료를 정밀분석했다. 증거물채증팀은 크게 해역 수거물, 함수·함미에서 채택된 증거물, 해저 수거물 등 세 가지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중 파편으로 의심되는 금속조각, 폭약성분이 흡착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 등 금속성분 및 폭약성분 검출에 필요한 증거물을 중점적으로 채 택했다. 증거물분석팀은 증거물의 위치와 특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한 후 증거물을 분 석했다. 화학분석의 경우‘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 67) 을 이용해 폭약의 성분 을 검출했다. 물리분석의 경우 대조물에 의한 비교분석을 위해 북한의 시험용 어뢰 시편(試片) 3점, 천안함의 함체부위별 재질과 폭발부위인 가스터빈실 부품별 성분비 등을 확인했다. 제 3 장 사 후 조 치 및 원 인 규 명 66) 생존장병 증언청취 : 생존장병에 대한 증언청취는 3월 27일, 28일, 31일, 4월 1일 등 4차례에 걸쳐 과학수사분과의 전문가에 의해 국군수도병원에서 실시되었다. 67)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LC-MS : Liquid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 : 이온교환, 고속액체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체를 제외한 물질들을 분리한 후‘질량분석기’를 이용해 분리된 물질의 성분을 확인하는 분석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