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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의 대게릴라전 연구 188 군사연구 제129집 Ⅰ. 머 리 말 아프간전쟁과 이라크전쟁은 첨단 재래식 무기체계를 앞세운 미군의 위력을 세 계에 알렸지만,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이 두 전쟁은 안정화작전의 중요성을 새로 이 부각시키고 있다. 이라크 다국적군 사령관을 역임했던 오디에르노(Raymond T. Odierno) 장군은 인터뷰를 통해 이라크에서 미군이 수행한 안정화작전의 핵심 은 병력의 증파(Surge) 이후 중대단위 이하의 소부대 작전기지를 주민 가까이 배 치하여 주민에게 안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 이것은 베트남전쟁에서 한 국군이 수행한 대게릴라전의 핵심 전술이었던 중대전술기지와 같은 개념이다. 한 국군이 전투병을 파병하여 안정화 작전을 수행했던 전쟁인 베트남전쟁 시 한국군 작전을 연구하는 것은 한국군이 수행했던 안정화 작전의 원칙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 가능한 평화활동(Peace Operations)에서 적용 가능한 한국군의 작전을 연구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베트남전쟁은 대한민국이 해외로 전투병력을 파병하여 군사작전을 수행한 대 표적인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한국군은 1965년부터 전투병 4만여 명을 파병하여 8년간 남베트남의 지원군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2) 한국군은 독자적인 작전권을 가지고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책임지역을 맡았으며, 미군보다 전투 효율성 측면 에서 우수한 작전을 수행하였다. 3) 1) Patrecia Slayden Hollis, “2007 Surge of Ground Forces in Iraq--risks, Challenges and Successes:Lieutenant General Raymond T. Odierno:former Commander of the Multi- National Corps in Iraq.(Interview)” http://find.galegroup.com/gps/start.do?prodld=IPS(2009. 9. 21) 2) 대한민국은 베트남전쟁에 1965년 9월 25일 주월한국군사령부 창설로부터 1973년 3월 23일 한국군 철수 시까지 수도사단, 제9사단, 해병 제2여단을 파병하여 전투임무를 수행하였다. 한국군은 매년 2만～4만 명의 병력을 파병하여 총 병력을 4만 여명으로 유지하였으며, 8년간 총 312,853명을 파병하였다.(최용호,『통계로 본 베트남전쟁과 한국군』(서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2007), pp.29～36.) 3) 여기서 전투효율성은 사상자 대 피해자 비율을 말한다. 한국군은 1967년 홍길동작전에서 24대 1, 1968년 푸깟밀림전투에서 25.3대 1의 전투효율을 보였고, 후반기 작전에서는 100대 1의 기록을 보였다. 이 전투효율은 미군의 전투효율과 버금가는 수준이었으며, 미군도 이를 높게 평가했다.(Stanley Robert Larsen and James Lawton Collins, Jr., 이주만 역, 『베트남 참전 동맹군』,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군사참고 제24호, (서울:국방부 군사편찬 연구소, 2008). pp.196～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