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age


3page

포은 선생은 고려의 문신·학자로 본관은 영일(迎日). 경상도 영천 출생. 초명은 몽란(夢蘭) 또는 몽룡(夢龍), 자는 달가(達可), 포은(圃隱)은 호이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에 끝까지 동조하지 않았던 사람이였다. 어느 날 이성계가 사냥을 하다가 말에서 떨어져 자리에 눕게 되자 문병을 갔던 정몽주는, 돌아오는 길에 개성 선지교에서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보낸 자객에게 맞아 죽고 말았다. 정몽주가 죽은 후 그가 피를 흘렸던 자리에는 정몽주의 곧은 절개를 말해 주는 듯, 한 그루의 대나무가 솟아났다고 한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선죽교의 원래 이름인 '선지교'에서 '선죽교' 라고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