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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대사는 1559년 경북 김천 직지사로 출가한뒤 2년 만에 승과에 합격했으며 1575년 봉은사 주지로 천거됐으나 거절하고 서산대사인 휴정의 제자가 됐다. 대사는 금강산에서 수도하던 1590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건봉사에서 승병을 규합, 1593년 1월 평양성 탈환작전에 참가해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그해 3월 서울인근의 노원평과 우환동, 수락산 전투에서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 특히 대사는 국방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팔공산성과 금오산성, 용기산성, 남한상성, 부산성 등을 축조하고 투항한 왜군 조총병을 비변사에 보내 조총사용법을 가르치도록 했다. 대사는 특히 1604년 강화교섭을 위해 일본에 사신으로 파견,전란 당시 잡혀간 3천5백여명의 동포들을 데리고 귀국했으며 1610년 8월 해인사에서 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