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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때보다 지금이 내게는 훨씬 낫다. 내 프로그램을 들어주는 소수의 소외받은 자들이 얼마나 내게 즐거움을 주는지 모른다. 밤샘 근로자들, 택시나 트레일러 등 짐차 운전자들, 여러가지 걱정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 하는 이들, 논문을 준비하거나 숙제를 하는 사람들... 이런 이들의 사연을 접하면서, 방송으로 내보내는 한 마디 격려의 말,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 희망과 꿈을 잃지 않게 하는 얘기가, 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된다. 게다가, 예전의 음악을 들으면서,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거나, 그 당시에 만났던 인물들을 머리 속에 그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게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나이가 50이면 이제야 '과거'나 파먹고 살아야지. 혹자는 미래를 위해 더 준비하라고 하겠지만, 나는 그저 내가 살아온 과거가 소중하다. 그리고 그걸 밑천으로 현재를 즐겁게 보내련다. 친구들아~ 나의 소중한 과거들아~ 새벽녘에 잠이 안 오면 새벽다방에 들러다오. 1시간 음악 듣고, 얘기 들으면 정말 행복해질 거다. 그리고 5시에 다시 잠을 청하면 되잖나! 시간이 나서 좀 읖조려봤다. 라디오는 MBC 주파수는 95.9MHz 프로그램은 조PD 의 새벽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