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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적봉의 유래. 애기의 전설은 아래 붉은색에 마우스를 올리면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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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면 가금리와 월곶면 조강리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 155m,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병자호란 때 평양 감사와 기생인 애기와의 슬픈 일화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감사와 애기는 한양으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당시는 교통 수단이 발달하지 못했으므로 걸어서 수천 리 길을 가야 했습니다. 기생 애기는 힘든 것을 참고 견디며 개풍군까지 왔으나, 그만 감사가 오랑캐에게 붙잡혀 청나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감사와 생이별을 한 애기는 혼자 강을 건너 월곶면 조강리에 머물면서 감사가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다가 병이 들어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유언하기를 자기가 죽으면 평양을 바라볼 수 있도록 산봉우리에 세워서 묻어달라고 하여 그렇게 묻어 주고, 그 뒤 이 산을 애기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