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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 쟁 사 군사연구 제127집 59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에스파냐 포르투갈 벨기에 독립 국가 열강의 아프리카 분할 <그림 1> 1차 세계대전 당시 아프리카를 지배한 식민지 국가영토 독일 본국의 정책도 아프리카에 있는 식민지까지 전쟁을 확대하는 것을 원치 않 았다.4) 유럽 전쟁에 투입할 전력도 모자라는데 아프리카까지 신경을 쓸 수는 없 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번 기회에 분명히 해 두고 싶은 것이 있는데, 바로 이곳 아프리카 식민지 는 1차 세계 대전과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는 것이오. 다만 한 가지 이곳이 독일령 탄자니아와 아주 가깝다는 것을 빼고는 말이오.” (영국령 케냐의 총독이었던 콘웨이 벨필드 경) 마찬가지로 독일령 탄자니아 총독이었던 하인리히(Heinrich)도 같은 생각을 가 지고 있었다. 영토 확장에 눈 먼 유럽 사람들의 전쟁에 아프리카인들을 끌어들이 고 싶지 않았다. 또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아프리카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의 군사력이 독일에 비해 월등했다. 게다가 해군력을 영국이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만일 전쟁이 벌어진다면 독일 본국에서의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 전쟁이 벌어진다면 패배는 불 보듯 뻔했다. 4) 윌리엄 위어, 이덕열 옮김, 세상을 바꾼 전쟁, 시아출판사, 2005, p.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