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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특 집 군사연구 제127집 37 연구, 전투의 기록이 지속되어서 국가가 강건하고 국민들의 역사관이 바로 서게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군내의 중공군 전법과 전술에 대한 권위있는 전문가이자 군 원로인 전 략문제연구소장 홍성태 장군은 세미나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있는 중국측 사료 들의 가치와 6․25전쟁사 연구의 상관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공군의 전법 과 전술에 대한 연구는 향후 벌어질지도 모를 전쟁에서 중국군의 전술을 이해 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금번 연구 발간된 『현리-한계 전투』는 중공군의 전술과 작전술적 차원의 분석을 중국측 자료를 인용하여 실시한 것에 대해 아주 높은 신뢰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현리-한계전투』 발간 기념 학술 세미나시 주제 발표자로 나섰던 고려대 정태헌 교수는 육군이 한국 전사 연구 맥을 계승하고 있음을 대외에 알리고 대 내적으로는 전사연구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전 쟁사, 전투사는 흔히 사회과학만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인문사 회과학이다. 사실에 입각하여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여 교훈을 도출함으 로써 인문학적인 의의는 물론 야전과 학교에서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매우 높게 평가한다. 특히, 군과 학계가 공동으로 인문학분야에서 전쟁사를 연 구하여 이처럼 매우 훌륭한 산물이 탄생한 것을 보니 대단히 기쁘고 앞으로도 상호 연계하여 더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사 연구 전 문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한편, 집필 자문위원으로 연구에 참여한 군사편찬연구소 남정옥 박사는 수요 자 중심의 전사 연구를 통한 군 전투력 향상과 관련해서 “현리-한계전투는 중 공군 공세를 저지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중요전투로 한국전쟁의 10대 중요 전투의 하나로 주제선정과 연구방법, 시기 등이 적절하였다. 중공군과 미군의 1 차 사료를 바탕으로 전사를 재구성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등 지금까지 시도 되지 않았던 새로운 전투사 연구 방법을 적용한 첫 산물로 의의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연구방법 면에서도 각종 사료의 비교분석과 미8군 역사관이나 중국 대사관 국방무관 인터뷰 및 항공정찰, 도보답사 등 실증적인 자료를 많이 활용 하여 연구 산물의 질을 높였다. 계속해서 전투사 시리즈가 더욱 발전된 모습으 로 연구되어 발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