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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군사사및기타 군사연구 제127집 259 둘째, 종합적인 세계전쟁을 연구할 수 있는 연구부서가 부재하였다. 당시의 세계전쟁연구과는 서두에서 밝힌 바 있지만 군내에 최초로 창설된 유일의 종 합적인 세계전쟁사 연구부서라는 점이다. 물론 국방부 차원의 전쟁사 연구부서 인 군사편찬연구소가 있지만 주로 6ㆍ25전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면서 우리군 의 해외파병에 대해 부분적으로 연구할 뿐이고 세계전쟁에 대한 연구는 실시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셋째, 위에 제시된 두 번째 요인으로 인해 종합적인 세계전쟁사 연구기반 체 계가 미구축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세계전쟁사 연구와 관련된 여건의 변화로 국내ㆍ외 미공개 자료의 비밀해제 등을 통해 패전국, 공산권, 한반도 주변국 자료의 획득이 용이해졌고 자료획득 역시 직접 구매는 물론 무관부 및 유학생, 교육사 해외 연락요원, 국내ㆍ외 군사사 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 등 다양한 채 널을 이용할 경우 과거에 비해 훨씬 수월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육군본부에서 보관 중인 세계전쟁사 관련 자료가 500여 건밖에 안된다는 점과 국내ㆍ외 연구기관 및 연구전문 인력 현황 등이 종합적으로 파악, 정리되 어 있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것을 잘 입증해 주고 있었다. 넷째, 육군차원의 공식적인 세계전쟁사와 참고자료의 발간이 빈약하므로 인 해 각급부대 및 학교기관별로 자체 제작한 자료를 활용하고 있어 예산과 노력 이 낭비되고 교육내용의 상호연계가 미흡하였다. 위에 제시된 핵심적인 고려사항(문제점)들은 특히 세계전쟁사 연구 기반체계 의 구축과 육군차원의 공식적인 세계전쟁사 발간 필요성을 크게 대두시켰으며 따라서 세계전쟁연구과에서는, ① 세계전쟁사 연구기반체계 구축운용, ② 다양 한 형태의 세계전쟁사 연구 및 편찬, ③ 전투발전 및 교육훈련 업무지원, ④ 세계전쟁사 관련업무 기획 조정 통제, ⑤ 업무관련 외부 연구기관과의 교류 협 력 등의 과임무를 설정하고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별로 업무를 추진함으 로써 군내․외 세계전쟁사 연구의 중심 최고권위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20을 구현하기 위한 주요업무 추진 로드맵을 작성하였는데 세부내용은 다음 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