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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 연구실태 및 발전방안 252 군사연구 제127집 발전을 위한 제언을 제기하고 마지막 결론부분에서 전체 내용을 요약하는 순으로 논리를 전개하였다. Ⅱ. 전쟁사 연구, 활용실태 및 발전방향 전쟁사를 연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과거에 있었던 전쟁에 대한 연구를 통해 Ⅰ단계로 전쟁의 원리와 전쟁원칙을 도출하고 Ⅱ단계로 현재와 미래에 적합한 전 장환경을 고려하여 교리를 개발하는 동시에 전략과 전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예상 되는 미래전에 대비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발생할 수도 있는 미래의 전쟁 을 예방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군의 세계전쟁사 연구 편찬 및 활용실태를 문제점 위주로 분석해 볼 때 크게 세계전쟁사 연구ㆍ편찬 및 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미형성, 체계적인 세계전쟁사 연구기반체계 미구축, 종합적인 세계전쟁사 연구부서 부재에 따른 전 군차원의 세계전쟁사 연구 활동 관련 기획, 조정, 통제체계 미흡, 군내․외 및 외 국 전사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 실적 저조 등을 대표적인 개선분야 또는 과제로 제시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최근 여러 분야에서 급속하게 진전된 정보화를 감 안해 볼 때 전쟁사연구 분야에서 디지털 환경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 하고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선정하였다. 이들 사항에 대해 사안별로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해 보면 첫째, 세계전쟁사 연구 및 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미형성으로 이는 우리 민족이 고대로부터 현대 에 이르기까지 3천여 회의 외침에 시달리면서도 오늘날 세계 유수의 국가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면면히 전해져온 우리만의 군사사상과 제도, 전법, 전술 등 이 있었기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이 직접 체험한 전쟁사에 대한 심층적 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가운데 일제 36년간에는 우리 군의 존재 및 역사자체가 단절되었고 해방이후에는 전반적인 국방체계가 갖추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6ㆍ25전쟁을 치르게 되어 교리정립의 전제가 되는 제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주요 세계전쟁사 자체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과정을 주로 미군에 의해 정립된 교리를 곧바로 우리 군에 적용함으로써 우리 실정에 부합된 독자적인 교리 발전을 위한 전쟁사 연구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한 데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