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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군사사및기타 군사연구 제127집 201 에서 요구되는 중대한 책임감과 리더십 등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아무리 실전 과 실무에서 경험을 많이 쌓더라도 그것은 군사사를 통해서 배우는 엄청난 간접 경험과 비교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군사사를 충실히 공부한 군인은 간접 적이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Ⅵ. 군사사의 학습방법 상아탑에서 군사사 연구의 성과는 군사학교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 적인 예로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들 수 있는데, 1970년대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군 사사 교육 방향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창설 이래 쭉 군사사를 핵심 필수과목으로 정하여 생도들 을 교육시켜왔다. 과목명은 『군사술의 역사』(History of Military Art)로서 주요 내용은 세계전쟁사와 미국전쟁사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이 과목을 전통적으로 이른바 10대 전쟁원칙을 중요한 잣대로 삼아 중요한 전쟁들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군사사를 교육해왔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미 육사는 군사사의 개념을 보다 광 의로 해석하고 전쟁원칙의 기준을 넘어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했다. 사관생도들에게 ‘10대 맥락(脈絡)’을 제시하고 각각을 살펴보는데 역점을 두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10대 脈絡(10 Threads of Continuity)은 생태학 적 학파들이 주장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며 광범위한 차원에서 전쟁의 중요한 요소들을 대부분 포함시키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6) (1) 군사이론과 교리(military theory and doctrine) : 군대 조직, 훈련, 전술, 전 략의 개념과 실행을 위한 기초가 되는 아이디어들이다. (2) 군사전문직업주의(military professionalism) : 직업군인은 아마추어와 다른 특별한 직업의식과 복무자세로 군복무를 하고 무력 관리 전문가로서 부하 병사들과 국가에 대하여 고도의 책임감을 갖는다. (3) 용병술(generalship) : 대부대를 지휘하는 장군의 지휘 기술로서 이것은 병 력에 대한 지휘통솔과 부대관리, 그리고 전투준비, 전투감독, 전투력의 관리 및 유지 등 다양한 직능을 포함한다. 6) John E. Jessup, Jr. & Robert W. Coakley, ed., A Guide to the Study and Use of Military History(US Government Printing Office, Washington, D.C.: 1982), pp.4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