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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갑주의 특성과 유성룡 갑주 192 군사연구 제127집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유성룡 갑주의 기본적인 형태를 추론해보면 어깨끈 부분을 제외하고 앞쪽의 갑 옷은 기본적으로 6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앞쪽에 해당하 는 편찰들 중 현존 유물에서 최하단이 다음 단과의 연결구멍이 없는 편찰이기 때 문이다. 그리고 갑주의 앞쪽의 앞트임 부분은 각 편찰의 움직임 자체가 좌우로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직으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 갑옷의 편찰의 수나 형태는 좌우 대칭의 형태를 띠고 있다. 따라서 갑주의 앞면 형태는 총 6개 단으로 구성되었고, 1단은 좌우측에 각 11개의 편찰이 연결 되고, 2단은 13개, 3ㆍ4ㆍ5단은 15개, 최하단은 16개의 편찰로 구성되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점들을 토대로 하면 유성룡 갑주의 원래 형태는 다음과 같은 형태가 되 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 형태는 편찰의 수를 앞서 고려한 조건에 의거하여 정리한 것으로 뒷면의 경우에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재구성한다면 유성룡 갑주 의 원형에 조금씩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글을 토대로 많은 연구 가 진행되어 유성룡 갑주의 형태가 완성되기를 기대한다. <그림 44> 유성룡 갑주 앞면 추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