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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사관리 군사연구 제127집 181 좌측이 터져 있어 매듭단추가 달림으로써 입고 벗게 되어 있고 양쪽 옆의 트임에 는 좌우에 2개씩 각각 앞뒷판으로 끈이 부착되어 매게 되어 있다. 또한 깃과 모 든 테두리에는 같은 천으로 바이어스 처리를 곱게 하였으며 앞판의 좌우로 2개, 뒷판에 상하, 좌우로 2개씩 문양을 넣었는데 검은색으로써 도장을 찍거나 그려 넣은 것처럼 보인다. <그림 32> 창덕궁 소장 쇄자갑 <그림 33> 육군박물관 면갑 바. 흉 갑54) 앞면의 겉감과 안감은 흑색 목면을 댔고 심지로서 두꺼운 무쇠를 통판으로 좌우길에 달았으며 두정으로 앞선과 밑단을 마무리지었고 뒷면과 양옆부분의 겉 감과 안감은 흑색 면을 사용하였고 심지는 흰색 무명을 여러 겹 누볐다. 형태는 목은 둥그렇게 파고, 합임이며 앞길이는 배 부분에 이르고 뒷길이는 엉덩 이에 찰 정도로서 지금의 조끼와 같은 형태이다. 여밈장식은 장식고리와 같이 했으 나 부속품이 떨어져 나가 어떠한 방식으로 열고 닫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사. 내 갑55) 재질은 겉감으로 청색명주이며 안감 역시 청색명주인데, 심지는 무명 1겹으 54) 흉갑은 현재 육군박물관과 고대박물관 두 곳에 각각 1점씩 보관되어 있는데 서로 그 형 태나 재질이 동일하다. 55) 이 갑옷은 현재 우리나라에 1점 뿐으로 창덕궁 서행각에 보존되어 있는데, 그 재질이나 상태상 겉에 착장했다기보다는 속에 입었던 내갑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