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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갑주의 특성과 유성룡 갑주 174 군사연구 제127집 * 갑 옷 겉감이 청전(靑氈)이고 안감은 옥색 명주이며 심지는 무명을 누볐는데 깃과 앞여밈선 아랫단과 옆트임, 소맷부리 등엔 털을 둘렀다. 형태는 동래부사와 같은 포형인데 색과 두정의 못을 박는 방법이 다르다. 두정은 매우 단정한 느낌이 들도록 박았는데 횡선으로 위에서부터 4.5cm 간격 으로 11줄을 박은 후에 10cm 아래로 다시 4줄을 박았는데 위에서 6째, 7째 횡선 사이에는 황두병을 1개씩 박았다. 견룡은 좌측에만 부착되어 있다. <그림 23> 두정투구 <그림 24> 두정갑옷 5)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갑주45) 겉감은 선명한 홍전이며 안감은 북청색 운보단을 댔고 심지로는 백색 무명 한겹으로 속을 받치고 그 아랫단에 45×5.5cm의 동편을 박았는데 동편의 정 가운데에는 복주머니, 윤보, 선보문을 양각한 후 옻칠을 하여 미늘식으로 연철하였는데 한줄은 두개의 못으로 좌우에 또 한줄은 중앙에만 고정시켰고 한편 어깨에는 편찰이 팔쪽으로 쏠려 겹치게 함으로써 상하로 두개의 못을 45) 이 갑옷은 1968년 8월 9일 서울에서 개인소장자에게 구입하였다. 그러나 이 갑옷이 누구 의 것이었으며 또한 어느 계층에서 착용하였느냐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투구는 없이 갑옷만이 남아있는데 매우 정교하고 화려하게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상태도 현존 하는 우리나라 갑옷 중 가장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