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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사관리 군사연구 제127집 171 <그림 17> 철제투구 <그림 18> 두정갑주 4) 충열사 소장 갑주 가) 동래부사 갑주42) * 투 구 정개부를 살펴보면 놋쇠로 만든 삼지창은 한쪽 창끝이 떨어져 나갔고 그 밑으로 4면이 마름모꼴로 장식된 구형의 보주와 육각형의 원형장식에 이어서 동그란 놋쇠판에 붉은 상모가 드리워졌고 동시에 간주가 당초문으로 장식된 개철에 꽂혀 있다. 발부는 종이로 만들어졌고 그 위에 흑칠을 한 것인데 장 식은 모두 놋쇠로 만들어졌다. 전후좌우에 근철을 늘어뜨려 네 부분으로 나 누었고 근철의 중앙부에는 각각 만자문이 투조되었다. 앞면은 근철을 중심으 로 좌우에 용이 꼬리를 하늘로 뻗치고 머리는 근철을 향한 채로 대칭하고 있 으며 뒷면은 봉황이 대칭하고 있다. 발의 밑부분을 둘러싼 근철은 당초문이 새겨졌는데 크고 작은 여의두문을 장식하였다. 전비와 미비는 놋쇠로 만들어졌고 전비는 일곱 개의 각으로 변 화를 주었으며 당초문을 투조하였다. 미비는 산 모양으로 되어 있다. 42) 이 갑옷은 원래 부산대 박물관에 소장하였다가 충열사 정화계획에 의하여, 충열사기념관 으로 관리, 전환된 것으로 임란 당시 동래부사로서 성과 운명을 같이한 송상현의 제사 때 후대의 동래부사가 착용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