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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사관리 군사연구 제127집 169 <그림 16> 정충신 장군 두정갑 명을 두겹 누볐으며 그 위에 창호지를 덧대고, 그 위로 다시 무쇠철편을 앞ㆍ뒷 길의 거단에서 50㎝ 이르는 곳까지, 소매는 진동선까지 부착시켰는데 겉에서 횡 선으로 황두정(黃豆釘)을 박아 고정시켰다. 2) 정충신(鄭忠信;1576~1636) 장군 두정갑주 정충신의 갑주는 인조 8년(1630) 5월 11일 당시 수군부원수로서 총융사 이 서(李曙 : 1580~1637)와 함께 가도(椵島)의 난을 진압하러 출발할 즈음 인조가 궁시 및 검과 함께 하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 투 구 재질은 나무로서 형태는 위는 좁고 아래로 퍼지면서 처마가 있는 벙거지 형태의 국내 유일의 투구이다. 이와 형태가 비슷한 철제투구로서 병자호란 당시 강화 갑곶진에서 청군과 싸우다 전사한 황대곤(黃大坤)의 것이 있다. 전체적으로 목리문(木理文)이 뚜렷이 있을 뿐 아무런 장식이 보이지 않으며, 정 개 부분에 장식이 있었던 흔적이 보일 뿐이다. * 갑 옷 형태는 약간 둥그스름한 방형의 목선에 섶과 무를 달아 두루마기[周衣]의 깃과 같은 포형으로서 전투 목적을 고려하여 뒤에 트임을 하여 활동에 편리하도록 하였다. 겉감은 황색 운문 단을 사용하였고, 안감은 자황색으로 구름이 장식된 운보단이며 심지는 무 명 세겹을 누볐다. 이밖에 어깨에는 견철(肩鐵)을 뒷중 심선을 기점으로 19.5㎝되는 곳에 달 았다. 이는 앞부분의 3.6㎝되는 곳에 경첩장치를 하여 접혔다 폈다 할 수 있도록 하며 몸통부분은 구멍을 뚫어 끈목으로 고정시켜서 어깨의 늘어짐 을 방지하는 동시에 동작의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