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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갑주의 특성과 유성룡 갑주 168 군사연구 제127집 나) 부원수용 두정갑주 * 투 구 정개부는 개철과 간주꽂이만이 남아 있다. 개철은 가운데 간주꽂이를 중심 으로 하여 화판이 둘려있고 그 아래로는 당초문을 투조하여 도금하였다. 발부의 재질은 원수용과 같이 종이를 여러 겹 덧발라 흑칠을 하였으며 장식물은 놋쇠로 되어있다. 형태는 위는 좁고 아래로 퍼지는 형인데 전후좌우에는 근철을 세웠고 각각의 근철 사이마다에는 하단에 도깨비 문양의 두상을 2개씩 배치하였다. 전비 는 있던 흔적만이 보일 뿐 떨어져 나갔고 미비는 중앙에는 부원수용임을 상징하 는 문자가 원선 내에 양각되었고 그 위로 화염에 휩싸인 여의주가 있으며 좌우에 서 발톱이 네 개 달린 용 두 마리가 구름과 함께 투조되었다. 목가리개는 좌우후면 세 가닥으로 재질은 갑옷과 같다. 이를 고정시키기 위한 대선은 발부의 하단에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운용문(雲龍文)이 양각되었고 작은 못을 사용해 서로 연결시키고 있다. * 갑 옷 형태는 깊게 파인 U자형 깃에 직배래이며 합임식인 포형으로 깃에는 흑색명주를 4㎝ 너비로 달았는데 우측의 상단은 떨어져 나갔다. 재질로는 겉감은 붉은 색모인데 거의가 해어져 앞길은 우측길 상단과 좌측길 어깨부분만이, 뒷길은 우측만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안감은 청색 무명이며 심지는 발이 굵은 백색 무 <그림 14> 두정투구 <그림 15> 두정갑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