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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사관리 군사연구 제127집 165 발톱을 가진 용 두 마리가 구름에 휩싸여 여의주를 향해 힘차게 생동하는 모습이 며 용의 밑에는 물결과 파도가 매우 정교하게 투조되어 있다. * 갑 옷 겉감은 홍색 모직물에 배ㆍ등ㆍ상박(上膊) 부분에 이르는 중요한 부분은 황⋅적⋅흑색으로 도금한 두석린(豆錫鱗)을 작은 못을 박아 붙였고 나머지 부분 은 황두병(黃豆鋲)을 횡으로 고정시켰으며 그 밑으로 놋쇠장식이 있는데 전면의 양쪽 길이 중앙부분에는 운학(雲鶴)을 비롯한 장생문(長生紋)과 신선이 고기를 타고 노는 모습을 조각하였다. 그리고 두석린의 각 계선(界線)에는 방형 두석판 (豆錫板)에 꽃무늬를 박았다. 안감은 옥색 명주, 심지는 무명 두겹을 누벼 두석린 을 고정시킨 작은 못을 이 심지에서 마무리지었다. 형태는 깊게 파인 U자형의 깃에 합임(合袵)이며 배래와 양옆 그리고 뒷길 엉덩이 부분 이하가 모두 트인 袍形이다. 각 트임 계선에는 수달피를 둘렀고 깃에는 놋쇠로 만든 용을 4등분하여 좌우에 달았는데 합임부분에는 용머리를 장식하여 여밀 때에는 두 마리의 용이 서로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이 된다. 어깨의 놋쇠로 만든 용은 머리를 소매쪽으로 두고 있고 몸통의 중앙부분은 정 철(釘鐵)로 연결시켰다. 마지막으로 합임부분의 단추는 머리를 조각하여 첨부 하였다. <그림 10> 투구 <그림 11> 두석린갑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