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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사관리 군사연구 제127집 157 길이는 둔부까지 내려오며 허리에는 띠를 두르고 경감으로도 보이는 깃이 목 위로 높이 올라와 우임으로 여몄다. 소매길이는 팔꿈치를 약간 덮을 정도이고 직 물로 만든 듯 소매부리가 아래로 처지고 선이 둘러져 있다. 이러한 갑옷은 검이나 화살의 공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이었고 찰갑이나 판갑이 마찰로 끊어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으므로 누비는 방법과 충전재의 종류를 변화시키면서 수세기 동안 입혀졌다고 한다. 따라서 벽화에 나타난 갑옷의 재료는 규명하기는 어려우나 저고리 형태의 누비갑옷이라 생각 된다.15) 4) 투 구 투구는 종장판주, 만곡종장판주, 관모형복발주, 충각주, 차양주가 있으며, 출토유물을 통해서 본 종장판주는 안으로 휘어진 좁고 긴 철판을 좌우로 겹쳐서 뒤쪽으로 순서대로 가죽끈으로 연접하여 제일 뒤쪽에는 철판을 좌우철판의 안쪽 으로 대어 갑체를 완성하였고 정상에는 작은 복발을 얹어 마무리하였다. 투구의 하단에는 불가리개와 수미부가리개를 부착한 것도 있다.16) <그림 6> 종장판주(경산 임당) <그림 7> 만곡종장판주(김해 두곡) 안악2호분을 보면 종장판주에 복발 없이 간주를 세우고 붉은 상모를 달아 장식 하고 있고 볼가리개를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15) 김영숙, <갑주에 관한 연구>, 원광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6, p.13. 16) 김정자, 앞의 논문, p.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