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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갑주의 특성과 유성룡 갑주 154 군사연구 제127집 때 주로 찰갑에 종장판주, 만곡종장판주, 관모형 복발주를 착용했던 것으로 생각 된다. 백제의 갑주 유물은 몽촌토성에서 발견된 뼈갑찰과 주거지나 분묘에서 발견된 판갑, 철갑찰, 부속갑옷 등이 있으며, 낙랑 멸망이후 직접적으로 고구려와 국경을 접하면서 일찍부터 고구려와 접전이 많았으므로 고구려의 갑주를 신라나 가야보 다 빨리 수용할 수 있었을 것이며 전술 또한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삼국시대의 갑주는 벽화와 유물을 통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판 갑 판갑은 출토유물을 통해서 보면 비교적 큰 철편을 고정시켜 만든 갑옷으로 갑편의 형태에 따라 장방형의 철편을 세로로 연접하여 만든 종장판갑(縱長板甲) 과 장방형의 철편을 가로로 연접하여 만든 횡장판갑(橫長板甲)이 있고 횡장판(橫 長板) 사이사이에 삼각판을 이은 판을 연접하여 만든 삼각판갑(三角板甲)이 있다. 판갑은 앞 중앙에서 개폐하도록 되어 있고 길이는 허리정도 내려오는 길이이며 판갑 하단에는 매우 넓은 찰편으로 만든 요갑(腰甲)이 있고 요갑 아래에는 넓은 상갑을 착용하고 있다.9) <그림 1>은 김해 퇴래리 출토품으로 장식된 문양이 고사리 <그림 1> 궐문철제판갑 <그림 2> 판갑(김해 두곡) 9) 김정자, <남부지역의 출토유물을 통하여 고구려벽화에서 보이는 갑주에 관한 고찰>, ≪복 식문화연구≫, 8권 1호, 2000, 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