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page

.. 6 ․ 25전쟁시 유엔군의 반격 효과분석 114 군사연구 제127집 당시 미 제10군단은 대구 및 부산 등에서 부대를 정비하고 있었는데 제8군사령 관은 1월 3일 제10군단(제2사단․제7사단)에 국군 제3군단(3개 사단)을 배속시켜 “중부전선의 위기를 수습하라!”고 명령하였다. 이에 따라 미 제2사단이 원주를 방 어하였다. 만약에 원주 전방에 배치된 북한군 2개 군단이 원주의 견부(肩部)를 격 파하고 청주 - 대전 방향으로 진출한다면 평택 - 안성선에 배치된 유엔군의 주력 은 후방이 차단될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서울을 점령당한 1월 4일 이후부터 는 원주가 제8군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각되었다. 한편 북한군 2개 군단 중 제5군단은 피란민으로 위장했던 부대를 원주 정면에 투입하고 원주 서측 문막에 제12사단을 투입하여 방어중인 미 제2사단의 후방을 위협하였다. 그러자 미 제2사단은 퇴로가 차단될 것을 우려하여 1월 7일 밤에 원 주 남쪽 목계 방향으로 철수하였고, 1월 8일 아침에는 항공기의 근접지원과 함께 역습을 감행하여 1월 11일 오후에 원주 남쪽의 주요 고지를 확보하였다. 이와 같이 4일간의 전투에서 북한군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철수하였다. 결국 미 제2사단은 원주에서 선전하여 중부전선에서의 위기를 수습하고 장차 반격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할 수 있었다.7) Ⅲ. 유엔군의 반격 효과분석 유엔군은 중공군의 제3차 공세 이후 대체적으로 3단계로 구분하여 작전을 수행 하였다. 즉 중공군의 정체를 파악하는 제1단계 서부전에서 반격하는 제2단계, 중 동부전선에서 반격하는 제3단계이다. 여기서는 중공군의 제3차 공세 후 유엔군이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한 결과 나타난 효과를 각 단계별로 알아보겠다. 1. 제1단계 : 울프하운드(Wolfhound)작전으로 중공군의 정체 확인 유엔군은 중공군 제3차 공세 중인 1월 12일을 전후하여 원주의 위기를 수습하 여 전선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자, 이제는 중공군의 공세시기를 예측하는데 이 목이 집중되었다. 유엔군은 중공군이 37도선상에서 언제 공격해 올 것인지 초조 해 하였고 부대의 사기는 떨어졌다. 따라서 제8군사령관 리지웨이 장군은 무작정 중공군의 공격을 기다리는 것은 떨어진 사기를 회복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전선 에서 사라진 중공군을 찾기로 결심하였다. 7) 최용호, 상게서, p.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