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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계 산하니까 플러스 3.5 볼트다 !? 어 ? 왜 플러스지 ? ” 모두 뒤로 자빠지죠 . 어디서부터 잘 못 됐는지 그때부터 찾기 시작합니다 .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제대로 찾아서 수정할 수 있고 나머지 두 번은 대 ~ 충 . 수정하는데 통상 십 여분 소비ㅜㅜ . 대략 부호가 어디서 틀렸는지 찾아내서 모두가 안도의 한 숨을 쉬는 찰라 . 한 넘이 질문을 한다 . “교수님 . 여기 솔루션에는 3.5 볼트가 아니라 7.8 볼트인데요 ? ” 다시 모두가 나자빠진다 ....... 이때부터 김 교수님의 예의 ‘대략 계산법’이 등장한다 . 아무 데나 대 ~ 충 0.9 는 1 로 바꾸고 2.5 는 3 혹은 2 로 , 1000 은 100000 으로 ... ‘맛사지’를 이렇게 해 주면 7.8 볼트가 나오긴 한다 .( ㅜㅜ ) 아날로그로는 이해가 가는 데 , 디지털로는 ... 그래서 86 학번과 저는 전자기학에 아주 물먹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중간고사 지나고부터는 필기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 우리 모두가 ‘세월의 함수’라서 그렇죠 . 내 가 79 동기들과 함께 지낸 시간을 더듬어 보니 새록새록 옛 생각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