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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font-size:14px"> 표암이라는 이 바위 이름은 '박바위' 혹은 '밝은 바위'를 뜻하며, 신라 6촌 가운데 급량부(及梁部)였던 알천(閼川) 양산촌(楊山村)의 시조 이알평공(李謁平公)이 하늘에서 내려온 곳이라 한다. 『삼국유사, 三國遺事』에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진한(辰韓) 땅에 여섯 촌이 있었는데 그 하나가 알천 양산촌이며 그곳의 촌장은 알평이었는데, 그는 처음 하늘에서 표암봉(瓢巖峰)으로 내려와 급량부 이씨(李氏), 즉 경주 이씨(慶州李氏)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곳은 급량부라고 하였으며, 고려 태조(太祖) 23년(940)에는 중흥부(中興部)라고 이름을 고치고 급잠(汲潛)·동산(東山)·피상(彼上)의 동촌(東村)을 이곳에 소속시켰다고 한다. 또한 이 곳은 신라 화백회의의 연원이 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표암은 경주 이씨의 근원지인 동시에 신라 건국의 산실로서도 중요한 역사적 유래를 가진 곳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