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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낙동강이 등을 안고 휘돌아 수구밖을 서에서 동으로 청천수격을 이루는 현남박곡땅 작은 마을은 평생을 조국광복과 통일을 염원하다가 떠나신 한 지사가 탄생한 곳이다. 이곳 남향 언덕에 이 거룩한 공적을 만세에 전하기 위하여 자근 비석을 세우다. 밀양박공 휘 진해 호 남포 원조는 삼국통일의 국조이신 신라의 개국왕이시고 신라 54대 경명왕의 장자이신 밀성대군이 비조가 된다. 다시 수대후 려조 선종때 판도판각 휘 천익은 중조이시고 중조의 5대손이신 안천군 휘 국검은 지사의 15대조이며 안천군의 증손 진사공 휘 종원은 연산군 폭정때 군위땅으로 유배되었고 그의 4남인 교수공 휘 수진은 지사의 11대조이며 군위에서 안동으로 오신 입향조이시다. 조고는 승의랑 증통정대부 동암 휘 희철이시고 효위는 휘 장수 비위는 전의이씨 학민의 딸로 이옥이여사이다. 지사는 이 양친의 3남으로 고종 31년 갑오 서기 1894년 3월 3일 충의효제와 경술문장이 계세한 가문에서 출생하였다. 성지시 한학을 수독하고 봉선치효하였으며 기미년 만세운동 당시 16세로 동리 구장이었으나 침략일본의 삼포가 을미에 명성황후를 시소하고 을사조약 정미신협약으로 우리군대를 해산하니 항일의병이 봉기되고 김구선생은 안악 치하포에서 일본대위 토전을 타살하였고 안중근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할빈역두에서 괴수 이등박문을 주살하니 민족정기가 고조되고 공역 항일정신이 충천하였으나 창궐한 도이는 경술 1910년 8월 20일 조국을 병탄하니 삼천리강토가 왜구 말굽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