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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2024년 3월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②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을 짓고 빙수장사와 고급과자를 만들어 팔았고 상 당한 자산을 모았다. 그는 멕시코시티로 이주한 이 후 1928년 2월 22일 한인 청년들을 모아, 묵경한인 청년회를 조직하게 하였다. 묵경한인청년회는 대중 운동 후원, 본국 정신 교양, 지식계 발, 실업증진, 우리 말과 글 보급, 토론회와 강연회, 청년 영예 증진 등 계몽적 활동을 전개하였다. 멕시코 한인의 유일한 조직인 대한인국민회 외에, 1930년 멕시 코시티에서는 이에 대립하는 ‘한 인자성단’이라는 단체가 결성되었 다. 한인자성단이 결성된 배경은 『신한민보』 1930년 1월 23일자 제1166호에, ‘이강산’이라는 가명 으로 「묵국 한인의 별풍속」이라는 기사의 내용이 문제가 되었기 때 문이다. 이 기사의 내용은 멕시코 한인 부인들의 부도덕한 점을 들 어 재묵한인들을 모욕하는 것이었 다. 이 기사를 본 멕시코 한인들은 분격하였다. 특히 묵경지방회에는 1930년 2월 26일 임원회를 열어 글의 내용을 반박하고, 그같은 내 용의 글을 싣게 한 신한민보사를 규탄하였다. 그리고 묵경지방회를 해산하고 김익주가 주동이 되어 한인자성단을 조직하게 되었던 것 이다. 1930년 10월 멕시코시티의 한 인들이 다시 모여 묵경지방회를 복설하였지만, 멕시 코시티의 한인자성단과 국민회는 약간의 알력을 보 였다. 그후 1935년 6월 묵경지방회와 한인자성단은 한인의 단결과 합작을 위해 합동을 결의하게 되었 이순여가 구매한 구미위원부 10달러 공채표(이순여 후손 소장) 이순여의 활동을 증언하는 사위 장기철(작고, 김도형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