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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땅굴 추모위령비 이곳은 육군 청성 부대원 故 김홍영중사 등 8명의 대원이 1975년 4월 8일 땅굴 발견시 북한이 차단벽에 설치해 놓은 지뢰와 부비트랩에 의해 산화한 곳으로 이들 선배 전우 대원들의 넋을 추모하며 순국정신을 높이 기리기 위해 마련한 위령비이다. 북한의 기습남침을 목적으로 한 제2땅굴은 1973년 11월 20일 우시 6사단 청성부대가 경계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음을 청취한 후 이를 확인하기 위해 1974년 12월 16일부터 1975년 2월 7일까지 끈질긴 시추작업에 착수하여 총 45개의 시추공 중 7개가 지하로 관통됨으로써 감지됨. 그리하여 아군 제5공병여단 예하 123공병대와 현대건설이 합작하여 1975년 3월 1일부터 23일간에 걸쳐 차단처널(108m)를 굴착작전한 끝에 비로서 그 전모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됨. 그대들은 이 조국의 영원한 간성, 그 이름 영원히 빛나리라... 중사 김호영, 중사 김재대, 하사 이현기, 하사 김홍섭, 하사 김명식, 병장 송영복, 병장 김영웅, 병장 김봉래 1975년 4월8일 전사자 전원에게 화랑 무공훈장 추서 적 남침지하갱도 작전 중 장렬히 전사한 선배 전우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이 풀지 못한 분단의 아픔과 냉기서린 전선의 산하를 따스한 봄기운으로 가득차게 하는 것이다. 또한 故중사 김호영 등 8명의 그들이 구현하려 했던 소박하면서도 열정적인 삶의 가치를 새롭게 꽃피우는 일일 것이다. 오! 우리의 영원한 전우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