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甭生質美(용생질미) 早就高學(조취고학) 我思愁愁(아사수수) 山窮水葛(산궁수갈) 數旣不齋(수기불제) 乃遭戰歿(내조전몰) 伐石刻명(벌석각명) 實由寃抑(실유원억) 庶不磨滅(서불마멸) 此其生迹(차기생적) 檀紀 四二八七年 月 日 未死父 潤基 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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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품을 갖고 태어나 일찍이 높은 학문의 길에 올곧게 나아갔다가 이를 쓰지도 못하고 이르게되니 슬프고도 슬프구나 산이 다하고 물이 마르도록 이미 셀 수 없이 정진했으나 뜻밖에도 전쟁터에서 죽었으니 참으로 원통한 마을 억누를 길 없어 이에 그 살다간 자취가 지워지지 않도록 돌을 쳐서 새긴다 서기 1954년 월 일 아직 죽지 못한 아비 윤기가 세우다. 번역출처 : 의흥예씨 덕유공파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