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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고지 전적지
116고지는 6.25전쟁중 초기 첫번째 대승을 거둔 전투지역으로 심일중위가 지휘하는 대전차포 소대가 적전차(사실은 T-34와 비슷한 형태의 SU-76 자주포)를 격파한 곳이다. 195ㄱ0년 6월 25일 아침 적이 기습 남침했다는 급보를 받은 6사단 7연대(춘천역 부근 위치)는 대전차포 중대와 3대대 본부중대및 12중대의 일부(중기관총및 81미리 박격포 각 1개반)를 급히 출동시켜 09:00시경 역골과 116고지 일대에 그련방어 진지를 구축하였다. 이 때 대전차포 2소대장 심일 중위는 대전차포 사격만으로는 적 자주포를 파괴시킬수 없다는 1시간전의 서원고개 전투경험을 교훈삼아 대전차포 특공조를 편성하여 116고지 전방 도로변에 매복시켰다. 09:20분경, 적은 옥산포및 우두산일대에 집중포격을 퍼붓고, 뒤이어 적보병부대가 남하해오기 시작했다. 적이 근접했을때 추진 배치된 12중대의 중기관총및 박격포, 16포병대대의 곡사포가 일제히 사격을 실시하자 적은 큰 피해를 입고 역골방향으로 퇴각하였다. 12중대도 지형이 중대 단독으로 방어하는데 불리하여 116고지로 철수하여 3대대 본부중대와 합류하였다. 전열을 재정비한 적은 12:00시경 자주포 3문을 앞세우고 다시 남하해왔다. 약 700m까지 접근했을때 57밀 대전차폭가 불을 뿜었고, 초탄부터 5~6발까지 명중시켰으나 적자주포는 파괴되지 않았다. 오히려 적자주포는 죄측 강변으로 이동하여 춘천시내를 향해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 심일중위는 지근거리에서 사격하여 대전차포 철갑탄의 관통력을 높이려고 대전차포를 특공조각 위치한 곳을 추진 매복시킨 후 적이 다시 공격해 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14:00시경, 적자주포 2문이 선두에서 5번도로를 따라 남하하기 시작했다. 30m까지 접근했을 때 대전차포 2문이 기습사격을 가해 수발을 명중시키자 그 충격으로 적자주포가 멈칫하였다. 이 때를 놓칠세라 도로변에 매복해 있던 특공조가 적자주포에 뛰어올라 화염병과 수류탄을 햇치속으로 투척하자 곧이어 천지를 진동하는 폭음과 화염이 치솟으며 적자주포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로서 아군은 적 전차에 대한 공포심을 완전히 극복하였고,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여 춘천지구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는 원동력이 되었다. 직전에 우측 208고지로 진지를 변환하였고, 16포병대대가 단독으로 옥산포일대에서 혈전을 벌려 적을 격퇴하였다. 심일중위는 이 전공을고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으나 안타깝게도 1951년 1월 영월전투에서 전사하였다. 그러나 당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웠던 국군장병들의 용매ㅑㅇ은 전설처럼 전해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