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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93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의료보험 조합에 입사하여 당시 전국지역의 료보험노동조합 총연합(의보총련) 경기지역의료보험노동조합에 가입하며 노동 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각 지역별로 구성되어있던 지역노조는 의료보험 통합 투쟁과정에서 정부와 사측의 노조탄압으로 노동조합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 였으나 갓 입사한 신입사원 임에도 동지는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지부 총무부장, 경기노조 중앙운영위원을 역임하여 노조활동을 벌였다. 의료보험통합 과정에서는 전국사회보험노조의 전국대의원으로서 통합투쟁의 선두에서 각 집회와 토론회∙공청회 투쟁을 모범적으로 수행했으며 ’00년 박태 영 이사장의 노조 무력화 시도에 선봉에서 투쟁하였다. 그러나 파업이 진행 중이 던 한여름, 공안탄압 분쇄를 위한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원 화서 전 철역에서 상경하면서 깃대를 펼치던 중 감전으로 인해 20여일 병상투쟁을 마감 하며 운명하였다. 그 후 박태영의 노조말살정책은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공단을 만들기 위한 파렴치한 행각이었음이 밝혀졌다. 당당한 노동자로서 노조활동을 하던 중에 같은 의료보험 동지인 부인을 만나 1 남 1녀를 두고 인간다운 삶을 가꾸고자 살아왔던 동지는 서른이라는 나이도 넘기 지 못한 채 20대의 아름다운 청춘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열사로 남아있다. 동지여 왜벌써우리의곁을떠나십니까? 아직도우리에게는할일이많이남아있는데말입니다. 승리의그날 우리는당신을생각할것입니다. 당신의영전에반드시승리의깃발을올리겠습니다 승리의깃발을가지고부디편히잠드소서 -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경인본부강화지부일동- 최진욱 (당시29세)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1971년 10월 26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출생 1994년 아주대학교 수학과 졸업 1993년 11월 1일 경기수원권선구의료보험조합 입사 1993년 12월 전국지역의료보험노동조합 총연합 경기지역의료보험노동조합 가입 1996년 수원 권선지부 총무부장, 중앙운영위원 1997년�1998년 전국의료보험노동조합 경인본부 교육선전부장 1999년�현재 전국대의원 2000년 6월 경인지역본부지부 총무부장 2000년 8월 7일 11시 20분경 공안탄압 분쇄를 위한 민주노총 집회 참석위해 수원 화서 전철역에서 상경하면서, 깃대로 사용하기 위해 새로 구입한 낚시대를 점검하기 위해 펼치다 고압전류에 감전 2000년 8월 26일 운명 끝내살리라 |187| |186|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신자유주의시기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