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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기] 꽃이피는시간 최창근 1 당신이 그리워하는 것 좋아했지만 여기 없는 것 여기 없지만 좋아하는 것 사라져 서안타까운것안타깝게사라진것영원히잊을수 없는것잊을수없어서영원한것 2 지나간 일은 바로 어제 일이라 하더라도 늘 까마득하다. 하물며 30여 년이 가까워 오는 세월 너머에 자리하고 있는 대학 시절 교내 방송국에서 벌어진 일이야. 그래도 사람과 사람이맺은 인연의귀함을 생각하면, 그때그 시절‘나’의 모습이‘지금의 나’ 를있게한근거는아닐는지. 그리운 마음으로 가끔씩 되돌아본다. 이제 다들 중년의 나이, 대부분 결혼을 하고 아이를낳고가정을꾸려서한가정의아버지, 어머니가되어있는동기들. 39기 우리 기수. 그래, 아마도 그렇게 불러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연락이 안 되는 동 기들도 있고 먼저 하늘나라로 가 있는 친구도 있지만. 프로듀서 박미란, 정준원, 현순 안, 최창근. 아나운서 강세은, 손문권, 최종혁. 엔지니어 박재형, 반선영, 손정민. 보도 기자강창한, 김재우, 전원석. 기별 Essay | 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