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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82년 성균관대학교 역사교육과에 입학하여 학생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서 사범대 학생회장으로 교생실습비 비리를 밝혀내는 투쟁, 전방입소거부투쟁을 주도적으로 이끌기도 하였다. 동지는 이후 ’86년 7월 민민투 검거 때 징역을 살고 나와 ’87년부터는 노동현장으로 뛰어들어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발을 내딛게 되었는데 길지는 않았지만 여러 노동현장을 거쳐 ’89년 YMCA 노동교육실에서 활동하였고 ’90년부터 전노협 조직∙쟁의∙총무∙조사통계∙정책국 등에서 활 동하였다. 동지는 전노협과 동지를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모든 열정 을 쏟아부었다. 치열한 현장 투쟁과정에서 ’86년에는 집시법 위반으로, ’91년 5월 에는‘박창수열사 옥중살해 진상규명’투쟁으로 구속되기도 하였고, ’97년에는 공공연맹준비위, 공공연맹에서 정책국장∙대외협력국장, ’99년 3월부터 통합 공 공연맹에서 교육국장으로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99년 8월 27일 불의의 사고로 동지들 곁을 떠났다. 동지는 한 번 일을 손에 잡으면끈질기게 밀고 나가는 성격이었는데 ’95년 12 월 전노협해산이후‘전노협백서발간위원회’발간팀장으로 활동하면서 그런 동 지의 성격이 잘 드러났다. 동지는 짧은 생애동안 결코 빛나지 않는 궂은 자리를 지나오면서 사라질 뻔한 ’80~’90년대 노동운동의 역사를 다시 피가 도는 생명력 으로 되살린 사람이었다. ‘남들이뭐라해도, 상황이아무리자신한테불리해도, 항상있어야할자리에있는사람. 과 거에머물지않고항상새로운무언가를만들어내면서살았던사람. 남에게관대하고자신에게 엄격하다는것이무엇인지를몸소보여준사람…’ - 김종배동지4주기추모집「길그릇의투박함으로」‘기억’중에서- 김종배 (당시36세)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1963년 3월 강원도 진부 출생 1982년 3월 성균관대학교 역사교육학과 입학 1983년 11월 한주기업 입사 1984년 9월 노동조합 결성, 사무국장 역임, 한주기업 해고, 불구속 기소 및 기소유예 1986년 7월 민민투 검거 때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 1987년 7월 출소 9월 농심 입사 11월 해고 12월 뉴텍 입사 1988년 11월 해고 1990년 8월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조직국 활동 1991년 5월 박창수열사 옥중살해 진상규명 투쟁 중 구속 1992년 3월 출소 3월 전노협 복귀 후 조직∙쟁의∙총무∙조사통계∙정책국장 등 활동 1995년 12월 전노협 해산 후‘전노협 백서발간위원회’팀장 1997년 5월 공공부문노조대표자회의 기획국장으로 활동 12월 공공연맹 준비위, 공공연맹에서 정책국장∙대회협력국장으로 활동 1999년 3월 통합 공공연맹 교육국장으로 활동 8월 27일 교육을 마치고 오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 끝내살리라 |183| |182|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신자유주의시기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