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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겨울 들판을 가로지르는 중에 갑자기 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Twister.. Storm Chaser에 관한 영화였지요.
소용돌이 폭풍인 토네이도(Tornado)를 추격하는 과학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였습니다.
그 생각이 갑자기 떠오른 것은 제가 아무도 없는 이 대평원의 겨울 들판을 마구 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지려하는 해를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조금 더 서쪽으로 마구 내 달리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런 생각에 미치자,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체감기온 영하 28도를 오르내리긴 하지만, Tornado Chaser들에 비해서는 아무런 위험 요소가 없는 안전한 추격 과정이기 때문이었으니까요.
광폭한 자연 현상을 파헤치기 위해 목숨을 걸어 가며 그 중심으로 들어 가려는 것이 아닌, 고요하고, 아름다운 어머니 자연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그저 그 언저리 정도에 도달해 보겠다는 정도 였으니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