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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가 독립기념관과 지난 5월 체결한 ‘광복 80주년 기념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된 연구조사 도중 시청 문서고에 보관돼 있던 ‘수형인명표 폐기목록’에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인물 다수를 발견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태봉리 19명, 용현리 18명 등 총 37명이 보현산 횃불만세운동에 참여했다 보안법 위반으로 서산경찰서장 즉결처분에 따라 태(笞: 가는 막대기로 죄인의 등짝이나 볼기를 후려치는 형별) 90대를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의 경우 판결문이 없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기 어려웠었는데 그 근거를 찾아낸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 횃불만세운동의 장소인 보현산이 과연 어디냐는 것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났다는 독립기념관 김도희 연구원은 최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옛 고지도에는 태봉리와 용현리 사이 보현산이 나와 있는데 주민들은 상왕산 정상을 ‘만세봉’으로 부르고 있었다”며 “과연 300m 높이까지 올라가서 만세운동을 했을까 싶었지만, 주민들은 ‘옛날에는 나무하러 자주 갔던 곳이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출처 : 굿모닝충청 202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