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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98년 IMF라는 초유의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38일간의 파업투쟁을 벌였지만 277명의 동료들의 정리해고와 2000여명의 무급휴직자 발 생을 막지 못했다. 현대 자본은 더욱 기승을 부리며 현장에서의 노동탄압과 현장 통제의 고삐를 더욱 옥죄어 왔다. 사측의 가공할 만한 현장 탄압과 더불어 조합 원들에게 퍼진 항시적인 고용불안은 현장조직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런 상 황에서 현장 활동가들에게 현장 조직력을 복원∙강화 시키는 것이 가장 큰 임무 로 대두되었다. 동지 역시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자본에 굴종하지 않고 당당 히 살아갈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현장조직력 강화를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동지는 ’86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하여 의장1부에 근무하며 ’90년대 4대 대의원 활동을 시작으로 현장 내 소위원 및 대의원을 역임하며 왕성한 현장활동을 하였 다. 동지는 현대자동차 8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조직1부장을 맡아 무너진 현장 조직력 복원과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밤낮없이 발로 뛰는 활동가였다. 동지는 생전에 하나된 힘과 통일된 행동, 단결된 투쟁을 전개해야 함을 실천과 제로 강조하며 노트에“하나된 힘! 통일된 행동! 단결된 투쟁!, 승리! 99 임단투, 강화! 현장 조직력, 철폐! WIN21, 단축! 노동시간, 완성! 노조통합, 분쇄! 현장탄 압, 건설! 산별노조, 확보! 고용안정”라는 글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렇듯 노동자가 주인되는 참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던 동지는 ’99년 8월 20일 아침 임단투 승리를 위한 출근투쟁을 전개하기 위하여 현대자동차 노조신 문을 차량에 실어 배포하던 중 생산차와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투병 5일 째인 8월 24일 오후 3시경 운명하였다. 최경철(당시36세) 양산 솥발산 공원묘역에 안장 1963년 3월 14일 경북 영천 출생 1986년 1월 16일 현대자동차 의장1부 입사 1990년~1991년 제4대, 제5대 대의원 1993년 제7대 대의원 1994년 제8대 소위원 1995년 제9대 대의원 1996년~1998년 제10대 소위원, 제11대 소위원, 제12대 소위원 1999년 노동조합 8대 집행부 조직1부장 1999년 8월 20일 노조신문 배포 중 생산차와의 추돌사고로 입원 8월 24일 오후 2시 53분경 운명 끝내살리라 |181| |180|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신자유주의시기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