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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2024년 6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시론 1836(헌종 2년) 음력 2월 22일, 이날 조선후기의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이 세상을 떠났다. 그 때, 그의 나이 75세였다. 다산은 일곱 살이 되던 해부터 서당에서 한학(漢 學)을 수학하면서 세상에 눈떠갔는데, 이 때부터 아 주 총명하였던 것으로 전한다. 일곱 살 때에 “小山蔽 大山 遠近地不同”(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는 것은 거 리의 멀고 가까움이 다르기 때문이네)이라는 5언시 (五言詩)를 지어 어른들을 놀라게 하였다는 기록 이 남아 있다. 열 살이 되던 해에는 아버지 정재원(丁載 遠)이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 돌아왔으므로, 그 때 부터는 아버지로부터 경서와 시문을 배우면서 학문 에 심취하였다. 그리고, 다산은 열다섯 살 때에 이가환(李家煥) 및 누님의 남편인 이승훈(李承薰)을 통해 성호(星湖) 이 익(李瀷 : 1681~1763)의 학문에 접하면서, 그의 정 강진 18년 유배, 목민심서 · 경세유표 · 흠흠신서 등 저술 공직자 본무를 『목민심서』 ‘애민6조’에 잘 표출 순국시론 다산 정약용의 목민사상 글  권용우(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다산 정약용은 1762년(영조 38년) 음력 6월 16일 경기도 광주군 초부면 마재(馬峴), 현재의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에서 4형제 중의 막내아들로 출생하였다. 약현(若鉉) ‧ 약전(若銓) ‧ 약종(若鍾)이 그의 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