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page


90page

김명시 장군 학교길 이 오래된 골목은 김명시의 집(현 오동동 문화광장 자리)에서 학교(현 성호초)로 향하는 길입니다. 일제강점기 여성이 공부할 기회를 얻기 힘든 시절에 어시장의 가난한 생선 행상의 딸이었던 소녀 김명시는 어떤 꿈과 희망을 안고 학교로 갔을까요? 마산의 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을 알리고 기억하고자 소녀 김명시의 발길이 닿았을 이 길에 그의 삶을 기록합니다. 작가 레오다브(Leodav, 최성욱)는 저항문화에서 시작한 거리 예술 그래피티로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을 현대의 여성상으로 재현했습니다. 전시된 작품은 무장독립전쟁의 전선에 서 있는 항일전사 김명시, 창원시 여성친화 안심귀가 캠페인을 함께하며 골목을 지키는 경찰관 김명시, 꿈과 희망을 안고 학교로 가는 16세 소녀 김명시와 1925년 모스크바 유학길에 김명시가 지녔던 여권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적어 선물한 그래피티입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 「김명시 장군의 학교길」은 2020년 창원시 양성평등기금으로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기획한 '도시재생, 젠더로 기록하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성친화거리 시민참여기획단-도시와 여성'의 참여로 조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