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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컬럼 •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했거나 헌신한 분들의 노고를 잊지 말자 9 의 임기를 마치면서 이 대학교가 ‘제2의 한국 과학기술원(KAIST)’이 되도록 기반을 닦아주 었다. 이 총장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부는 한 국의 발전모델을 자신의 발전모델로 삼고 여러 분야에서 한국의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한국국제협 력단(KOICA)과 함께 홍수와 가뭄의 반복으로 가난에 허덕이던 한 지역에 2021년 10월 농업 용 관개수로 공사를 마쳐주었다. 이로써 이 지 역은 이제 식수를 포함한 물 문제로부터 해방 되고 자연히 농가소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도움을 되돌려주는 모습이어서 흐뭇하기만 하다. 참전국에 보은한 또 하나의 사례는 튀르키예 이다. 지난 날 터키로 불렸던 이 나라는 보병 1 개 여단을 파병했으며 에티오피아와 마찬가지 로 용명을 떨쳤다. 우리나라를 ‘형제의 나라’라 고 부르는 튀르키예가 지난 2월에 큰 지진으로 고통을 겪자 대한적십자사가 나서고 국민이 성 금을 보냈는데,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0월 피 해가 아주 컸던 카라만마라슈주(州) 파잘직군 (郡)의 10만 평방미터 부지에 컨테이너 1007동 을 설치해 집을 잃은 가구들이 마음 놓고 살게 해준 것이다. 지금 이곳은 ‘튀르키예=한국 우정 의 마을’로 불리면서, 두 나라 우호 · 친선의 상 징으로 꼽힌다. 미군 윌리엄 웨버 대령 · 존 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제막식과 신발 증정식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의 표시는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10월 12일에 경기도 파주시에서는 6 · 25 참전용사들인 윌리엄 웨버 대령과 존 싱 1953년 미군 제7사단에 배속되어 활동 중인 에티오피아군. 흔히 ‘강뉴부대’라고 불렸다(위 키피디아 제공).  한국전쟁 참전용사 아베베 바킬라 (1932~1973)의 1964년 도쿄 올림 픽 마라톤 우승 장면(중앙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