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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강 이강년과 도태리(가은읍 상괴1리)
도태리는 운강 이강년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하였던 곳이다. 운강은 1858년 12월 30일(음), 회양산 기운을 뻗어 내린 도태리(상괴1리 455-2)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다. 1896년 2월 23일, 운강은 도태장터에서 산포수와 농민 60여명을 규합하여 의병을 일으켰다. 곧이어 왕능장터로 나아가 300여명의 의병을 모으고 군량을 조달한 뒤 농암으로 진군하였다. 농암 개바위에서 친일관찰사와 순검 2명을 처단하고 이들의 목을 효수하여, 농암장터에서 많은 군중들 앞에 의병의 깃발을 드높혔다. 1907년 7월 다시 창의한 운강은 충북 제천, 충주, 단양을 중심으로 경북 문경,영주,봉화,강원도 영월, 태백, 강릉, 경기도 가평등 태백산과 소백산, 설악산과 화악산 줄기를 따라 넓은 지역에서 일본 군경과 30여회에 걸친 유격전을 벌였다.
운강은 1908년 7월 2일(음력 6월 4일) 청풍 작성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체포되어, 10월 13일 오전 10시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도태리(가은읍 상괴1리)는 운강 이강년선생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장소로서 운강의 한말 의병활동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