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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 한국독서교육학회지 제1권 제1호(2013) 한 목록집으로, 2012년 목록은 95쪽 분량이다. 통영도서관에서는 독서치료에 관심이 있는 관장 5)의 의지로 최근 몇 년 동안 독서치료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2010년, 2011년에 어린이를 위한 상황별 독서치료목록인 (이럴 땐 이런 책!)마음의 키가 자라는 독서치료를 발간하였다. 이것은 어린이독서치료를 위한 경남지역 공공도서 관 사서모임에서 개발한 ‘어린이독서치료상황별목록’을 참고하여 개별적으로 발간한 목록집이다. 이 와 더불어 45권의 대표적 치유서의 서지정보와 간략한 책소개가 되어 있는 6쪽의 리플렛도 발간하였 다. 이 리플렛은 도서관을 출입하는 이용자들이 휴대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어 독서치료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도서관 홈페이지의 ‘학교도서관지원센터’의 자료실에 ‘가족관 련 독서치료목록’을 게시함으로써 독서치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였다. 이러한 개별 도서관의 상황별 독서치료 목록 생산에서 한 발 나아가 2010년 사서들의 공동의 노력 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상황별 독서치료목록(박현영 외 2010)이 발간되었다. 이 목록은 한국도서관 협회에서 2005년 12월에 발간한 독서치료를 위한 상황별 독서목록: 청소년․어린이편과 2007년 2월에 발간한 독서치료를 위한 상황별 독서목록: 증보편을 기초로 해서 10회 정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얻은 결실이다 . 2011년, 2012년에 증보목록을 발간하였으며, 목록 발간을 위하여 매월 사서들의 연구모임이 이뤄지고 있다. 이 목록작업의 의의는 첫째, 책의 치유적 가치를 확인하고 독서 활동과 연계하려는 사서의 노력이 공동의 연구결과물로 나타났다 . 둘째, 어린이가 처한 문제나 상황, 형편에 맞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치유서의 목록을 상황별로 세분하여 제시하였다. 여러 단체나 매체에서 제공하는 양서(良書)목록, 추천도서목록 등은 많지만 책을 통해 마음이 가벼워지고 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독서치료 목록 은 많지 않다. 셋째, 기존의 독서치료를 위한 상황별 독서목록: 청소년․어린이편과 독서치료 를 위한 상황별 독서목록: 증보편의 목록을 재검토하고 사서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선된 목록으 로 발간하였다. 넷째, ‘독서’ 영역에 있어서 사서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시도함으로써 책을 매개로 한 독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조성하였다. 다섯째, 공공도서관협의회의 지원으로 여러 도서관의 사서들이 협력하여 사서의 전문성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여섯째, 매년 증보목록을 발간할 예정으로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하여 정보 교류와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6) 이러한 사서들의 공동 작업물은 다른 도서관에서 독서치료 관련 자료를 별치하거나 장서개발을 할 때, 또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 독서치료 서비스에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있던 박인숙 관장이 2013년 1월 거제도서관으로 인사 이동하면서 거제도서관에도 독서치료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6) 책임연구원인 박현영과의 이메일(2012. 4. 15) ; 전화 인터뷰(2012. 11. 30 14:30-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