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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군사세계·2013·04 KOREA DEFENSE REVIEW 창군 이후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 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다 보니 군내 조직 구성원도 매우 다양하 게 변화하고 있다. 이 중에서 특히 괄목할 만한 사실 은 군내의 구성원들이 일반병사들 뿐만 아니라 국외 영주권자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군에 입영할 수 있 도록 제도가 마련된 점이다. 국외영주권 병사와 다문 화가정 병사들의 외관을 본다면, 국외영주권 병사는 외형은 한국인이지만 외국 국적인 반면에 다문화가 정 병사의 국적은 한국인이지만 외형은 이국적인 경 우가 있다. 즉 국외영주권 병사들은 한국인의 피를 타고 났지만 성장과정이나 교육환경은 일반병사들과 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 온 점에 반해, 다문화 가정 병사들은 외국인과 결혼한 부모에서 태어나 외 모는 일반병사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어릴 적 부터 한국 가정에서 태어나 한국 학교에 다녔고, 한 국 사회에서 자라온 한국인이다. 이들의 제대 후를 본다면 국외영주권 병사들은 대부분 자기가 몸을 담 고 있었던 출신국가로 돌아가서 생활해야 하지만, 다 문화가정 병사들은 제대 후에도 일반병사들과 마찬 가지로 한국에서 서로 이웃하고 친구 및 동료로서 함 께 살아야 하는 한국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들의 입영정서를 살펴보고 특성에 부합되는 올바른 정책 과 제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 국외영주권 병사와 軍 입영정서 국외영주권 병사는 6세 이전부터 18세가 될 때까지 외국에서 거주한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국외영주권자 들에게도 지난 2004년 4월부터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서 본인이 군 복무를 희망할 경우에는 연 1회 출국을 보장하여 해당 국가의 영주권을 유지하게 하면서 한국 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병역제도가 마련되었다. 이들의 군 입영 정서를 살펴보면 이들은 1980년 대 중반이후부터 1990년대 초까지 외국에서 태어나 거나 살아온 세대들이다. 이 당시 해외 이주를 한 이 들 부모들은 새로 이주한 나라에서 사회, 문화, 직업 등의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부모와 자녀관 계에도 심각한 위기를 경험한 세대들이다. 즉, 부모 들은 사회로부터 고립되면서 현지 문화적응이 늦어 지는 반면에 자녀들은 또래집단과 학교교육을 통하 여 현지 문화적응이 빠르게 진행되어 부모와 자녀 간 에는 대화 단절이나 가치관 갈등이 심화되는 현상이 노골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듯 국외영주권 병사들에게 있어서 軍이란 부 모의 문화와 생각의 터전인 한국 문화를 직접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산 체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국외영주권자가 자의적 선택으로 군에 입대하는 동 정민화 (육군 50사단 대령) 정책제안 국외영주권 병사와 다문화가정 병사들의 軍 입영 정서 본문합본4월 1904.1.1 9:37 PM 페이지31 G4 JPC_IN 2400DPI 175LPI T